
모방범, 화차 등의 작각 미미여사의 옴니버스 장편 소설. 스기무라 본격 탐정 데뷔? 마음에 담기는 대사를 적어봅니다. 잊지 않기 위해... “함께 살아가기로 맹세하고 애정과 신뢰를 기울여 왔던 파트너에게 나도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 이런 상처는 아마 영원히 낫지 않을 것이다. 출혈이 멈추고 아픔이 사라지고, 눈에 띄지 않게 되는 일은 있어도 낫지는 않는다. 다친 곳이 오히려 튼튼해지는 일도 없다. 잊을 수도 없다. 익숙해지거나 잘라 내거나. 사람에 따라 대처 방법은 다를 것이다. 내 경우는 딸이 있으니 완전히 잘라 내기란 불가능해서 반쯤은 익숙해지고 반쯤은 잊은 척한다는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미야사키 시즈카는 나이도 젊고 인생의 진짜 무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p.298) “누구의 말이었을까. 나는 ..
오늘도 한 낮에 28도까지 올라간 무더운 날이었네요. 한 낮에는 도심속 동굴에 들어가 이른 더위를 살짝 피했답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 몇일 뒤면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다가옵니다. 우리 사회에는 훌륭한 스승도 많이 계셨지만, 무고한 죽음을 부귀영화의 재물로 삼은 이들도 있지요.... 자기 감정이나 욕망으로 생명을 해치는 사람도 있구요.... 지하철 1호선의 두번째 명대사에 이어서, 누군가의 죽음을 먹고 자란, 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번 만화속 명대사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이 세상엔... 죽어도 되는 사람은 없어요. 의사 앞에.. 아픈 사람은 차별 없이.. 모두 환자에요... 아무리 극악무도한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하지만, ‘죽어도 되는 사람이 아닌’ 극악무도한 자들..
한낮에는 28도까지 올라간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여름은 점점 다가오고, 뜨거운 태양은 그 위세를 더해가겠지요. 오늘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고일권작가의 ‘칼부림’의 명대사를 올려봅니다. 이 작품은 수묵화처럼 붓으로 그린 듯한 그림체와 이야기의 서사구조가 조화를 이룬 시대극 입니다.. 2013년 12월 연재를 시작한 ‘칼부림’은 광해군을 폐위시킨 인조반정의 공신 이괄이, 서인들에게 배척당하다가 역모의 죄로 몰려 위태롭게 되자, 임진왜란 때 투항한 왜병 100명을 앞세워 들고 일어난 ‘이괄의 난’에서 시작하여 병자호란을 향해 전개되고 있습니다. 주인공 함이는 후금에 인질로 잡혀있는 김경서의 서자이면서, 이괄의 총애를 받는 측근입니다. 하지만 친부가 친모의 죽음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