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제적봉 평화전망대 휴게소 식당 본문

맛집

강화도 제적봉 평화전망대 휴게소 식당

아재도 전 2019. 3. 4. 15:15

아래에서는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정착, 그리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끄적여 보았습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애매한 시간에 움직인 탓에, 차에서는 싸온 도시락은 펴보지도 못하고, 전망대에서 식사시간이 되 버렸네요.

여러 전망대와 관광지의 식당들이 가격은 비싸고, 맛은 형편없고, 서비스는 기대해서는 안되는 곳으로 인식한 탓이었을까, 일행 모두 외부로 나가 식사를 하자고 하였습니다.(경험에 기반을 둔 안전한 선택이겠죠?)
휴게소 입구도 군대 PX같은 느낌이라 이런 결심을 굳히게 해 주었죠.


그런데, 양식, 한식에 이탈리안과 베트남이 추가된 메뉴의 구성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러나 저러나 한끼 식사.... 맛 없으면 가면서 더 먹자 생각하고, 메뉴를 골랐습니다.
주문 받는 분께서 식사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셔서... 왠일... 하는 마음에 가려 하였으나, 주방에서 준비하는 음식의 비쥬얼을 보고는 기다렸다 평가해 주마 하는 오기가 생겼어요.

아래 글을 쓰면서 35분 가량을 보냈을까....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베트남->양식->이탈리안 순으로요)

갈비모듬쌀국수(고수는 앞접시에...)


푸짐한 양도 양이지만, 양지로 우려낸 국물이 베트남 음식 전문점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넉넉히 들어간 갈비와 스지도 품질이 휴게소 음식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맛이었고요.
따로 담아주신 넉넉한 고수도 좋았습니다.

함박스테이크(소고기100%, 스프는 빵안에)


빵 속에 스플 담아 주신 정성, 써니사이드의 정석을 보여주는 계란후라이로 고메 함밧스테이크를 구현하신 주방장께 경배를.... 눅눅하지 않은, 롯데리아보다 우수한 프렌치후라이와 신선한 샐러드는 흠 잡을데가 없습니다. 다만 숙주 볶음은 조금 매우니 참고하세요.

베이컨&크림 파스타(옆 고수는 제가 좋아해서...)


베이컨이 들어간 까르보나라입니다만, 끝에는 통후추의 매운 향이 다소 강한 듯 싶은 정도로 느껴졌어요.
메뉴를 나눠 드신다면, 아이와 매운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먼저 담아 주신다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주변 분들을 둘러보니 전망대 판매량 1위의 돈카츠정식과 갈비국밥도 많이 드시네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끝난 어느 시점에 온다면 도전해 보려 합니다.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