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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 선을 넘어 생각한다 - 박한식

아재도 전 2019. 2. 28. 12:18

2월 25일 남북이 철도, 도로 관련 자료를 주고 받았습니다.

우리는 ‘경의선·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 결과보고서’를, 북한에서는 철도 관련 자료(개성-신의주 구간 철길자료 등 2종)와 도로 관련(평양-개성 고속도로 공동조사 보고서와 도로설계 기준방안 등 6종)자료를 주고 받았습니다.

향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귀중한 자료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 핵에 대한 처리방법과 경제제제, 남북 경협 등의 방향성이 결정되겠지요.

관련해서 작년 2월에 출간된 책이 생각이 나서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되기 전에 출간이 되었는데요, 그 혜안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지미카터 대통령의 방북을 성사시키기도 했던,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인 박한식 교수님께서 쓰신 책 ‘선을 넘어 생각한다’입니다.

이 책은 박한식교수님께서 북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밝히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셨습니다.



주요 내용은,

1. 북한은 그 체제의 정통성이 공고하기 때문에, 지도자의 암살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한다거나, 수십만명이 굶어 죽더라도 정통성은 무너지지 않는다. 따라서 북한은 절대 붕괴하지 않는다.

2. 북한의 지도자들을 미치광이라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김일성-김정을 체제를 거치면서 정통성이 확보가 되어 전략적인 선택이 있을 뿐이다. 김정은도 경제를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자신이 북한의 덩샤요핑이 되고 싶어 한다.

3. 북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편향된(탈출한 사람들이니까…) 시선을 갖고, 정보의 정확성도 의심스러운 탈북자들의 의견이 큰 영향을 끼쳤다. 황장엽도 자기 자산의 살길을 위해 탈북한 것일 뿐이지, 그 어떤 사명감이나 소명의식을 갖고 탈북한 것은 아니다.

4. 무엇보다 트럼프 정관하에서의 북한과의 관계는, 위협적인 대상으로 두고 안보 장사를 하거나, 관계 개선을 통한 이익을 저울질하여 그 누구보다 전격적인 방법으로 나갈 것이다.(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은 소름 끼치도록 놀라웠습니다.)

5. 북한도, 절대 스스로 비핵화하지는 않을 것이며, 미국의 위협이 제거(종전선언, 평화협정, 북미수교 등의 평화체제)된다면 핵개발을 포기할 것이다.

지금 봐도 정말 놀라울 정도의 예측입니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진행된 지금, 다시 한 번 읽어볼만한 명저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