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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호수공원 둘레길 오송역에서 시간 보내기

아재도 전 2019. 4. 29. 23:05

안녕하세요.

내일부터는 따뜻한 봄기운이 다시금 움튼다고합니다.

지난주말 서늘한 날씨 속에 KTX오송역에서 한시간 조금 넘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직 별거 없는 오송역 부근에서 카카오 맵으로 갈만한 곳을 검색해보랐습니다.


걸어서 15분거리에 저수지가 있네요.
오송호수공원이라고 써있는 표지판을 따라갔습니다.
지도에서는 15분이라고 했는데, KTX오송역 충북선 방향으로 나있는 8번출구를 따라가니 10분 정도 후 도착할 수 있었어요.


구름이 잔뜩 낀 하늘아래로 오송읍사무소별관을 지나니 청주시민을 위한 미니골프장이 보입니다.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께서 게임을 즐기시는 골프장을 오른편에 두고 수변전망대를 따라 걷습니다.


왼편으로는 잘 가꿔진 잔디밭이 펼쳐져있고, 앞에는 오송이라는 지명의 기원인 듯한(포켓몬고의 포켓스탑에 그렇게 적혀있어서요...) 키 큰 소나무 다섯 그루가 광장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네요.


수변전망대를 따라 호수너머 아파트를 보니, 오송생명단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아파트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기분을 상상해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두다리로 데크 위를 걷는 기분이 더 좋을 것 같네요.
두발로 뚜벅뚜벅, 무거운 하늘아래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면, 오송읍사무소별관 건너편으로 늘어진 푸른 나무숲으로 들어서게됩니다.


여름,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이 곳을 다시 거닐까합니다.
조금 뜨거울지도 모르겠지만, 날파리, 모기들이 귀찮게 하겠지만.... 어쩌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호수의 풍경보다는 따뜻할 것 같아요.

둘레를 천천히 한 바퀴 돌면 한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운동하는 셈 치고 조금 빨리 걷는다면 한시간 조금 안걸립니다.

그래도 기차시간 잘 확인하시고, 코스를 정하세요.

참 오송호수공원의 호수의 이름은 연제저수지, 돌다리못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남쪽 방향으로는 식당가가 조성되고 있으니 한두해 즈음이 지난 어느날에는 맛집에서 식사하고 산책할 수도 있겠어요....

참. 한 가지. 연제저수지는 낚시를 해서는 안됩니다. 적발시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도시어부 흉내내다 나름 큰돈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