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린 ‘축적의 시간’에 이어서 분야별 내용을 올려 보겠습니다. 우선 건설업 분야 입니다. 건설업은 선수요, 후공급 산업으로 시장의 요구가 있어야 공급 프로세스가 진행이 됩니다. 즉, 건설산업의 경쟁력은 수주 경쟁력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수주 경쟁력은 단순히 기술 경쟁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을 발굴하고, 기획하여, 파이낸싱을 통해 금융을 조달하고, 수행을 포함한 프로젝트의 매니지먼트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사업의 기획, 초기 디자인 경쟁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외국의 건설사들과 수주 경쟁에 있어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국내 사업이 공정한 경쟁보다 공평한 분배의 방식으로 분할해서 발주하므로, 기술 경쟁력 뿐만 아니라, 사업 전체를 바라보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아래에서는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정착, 그리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끄적여 보았습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애매한 시간에 움직인 탓에, 차에서는 싸온 도시락은 펴보지도 못하고, 전망대에서 식사시간이 되 버렸네요. 여러 전망대와 관광지의 식당들이 가격은 비싸고, 맛은 형편없고, 서비스는 기대해서는 안되는 곳으로 인식한 탓이었을까, 일행 모두 외부로 나가 식사를 하자고 하였습니다.(경험에 기반을 둔 안전한 선택이겠죠?) 휴게소 입구도 군대 PX같은 느낌이라 이런 결심을 굳히게 해 주었죠. 그런데, 양식, 한식에 이탈리안과 베트남이 추가된 메뉴의 구성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러나 저러나 한끼 식사.... 맛 없으면 가면서 더 먹자 생각하고, 메뉴를 골랐습니다. 주문 받는 분께서 식사는 30분..
2월 마지막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비핵화와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정상회담이 결렬되었습니다. 양측의 진전있는 대화에 대한 입장에서 다소나마 안도의 마음이 들기는 합니다만,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남북 도로 철도의 연결, 원산, 나선지구 등의 개발을 기대했던 사람으로서 아쉬움을 감출 수 없네요. 이 시점에 문뜩 북한 땅을 직접 보고싶어졌어요. 차를 몰고 강화도 평화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같은 심정으로 이곳을 향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나 혼자 산다에 방영되서인지, 강화대교를 건너는 차들이 가득합니다. 네비양의 안내로 꼬불꼬불 시골길을 달려 군 검문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방문증을 받고, 차를 몰아 민통선 안에 있는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경사길을 올라, 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