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는 28도까지 올라간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여름은 점점 다가오고, 뜨거운 태양은 그 위세를 더해가겠지요. 오늘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고일권작가의 ‘칼부림’의 명대사를 올려봅니다. 이 작품은 수묵화처럼 붓으로 그린 듯한 그림체와 이야기의 서사구조가 조화를 이룬 시대극 입니다.. 2013년 12월 연재를 시작한 ‘칼부림’은 광해군을 폐위시킨 인조반정의 공신 이괄이, 서인들에게 배척당하다가 역모의 죄로 몰려 위태롭게 되자, 임진왜란 때 투항한 왜병 100명을 앞세워 들고 일어난 ‘이괄의 난’에서 시작하여 병자호란을 향해 전개되고 있습니다. 주인공 함이는 후금에 인질로 잡혀있는 김경서의 서자이면서, 이괄의 총애를 받는 측근입니다. 하지만 친부가 친모의 죽음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오후부터 더워진다는 날씨가, 빌딩숲 사이사이를 쓰다듬는 바람 탓인지, 아직 서늘하게 느껴지는 5월입니다. 부산행의 프리퀄인 서울역 이전, 한국형 좀비물인 이은재의 ‘지하철 1호선’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선정해 본 명 대사 “뭐가 다르지? 이렇게 되기 전부터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는건 똑같았는데 ....”에 이어서, 두번째 명대사를 꼽아봤습니다. 아직 시청역에 발이 묶인 주인공. 혜정을 향한 여정을 향한 한 걸음도 무척 힘겨워 보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어떤 집단에든 들어가야 했으니까.”, “여럿이 하니까.. 죄책감도 적다고 생각했어 나 혼자한게 아니니까..” 시청에서 만난 미래인, 친구 동원의 대사는, 불확실성의 공포 속에, 집단의 악한 의지에 종속되버린, 어쩌면 선할지도 모..
노동절과 어린이날, 그리고 대체 휴일로 지난주 후반부와 주말은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데, 따사로운 봄날 영하 3.6도의 대관령 추위는 상상도 못했었네요..... 오늘 소개드릴 만화속 명대사의 주인공은 바로 ‘신암행어사’. 윤인완(글), 양경일(그림) 작품으로 일본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을 국내에서 수입하여 영챔프에서 연재된 작품입니다. 2004년에 사무라 조지, 안태근 감독의 한일합작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했었습니다. 쥬신의 전설경인 문수가 아지태로 인해 멸망한 쥬신의 백성과 친구 해모수, 사랑했던 연인 계월향의 원수를 갚는 판타지 액션물입니다. 문수의 캐릭터는 카우보이비밥 스러운 쿨내나는 성격과, 빌런(?)스러운 면도 있지만, 위악 속에 선함이 감춰진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산도..